안면거상술 후 칼귀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안면거상술 이후에 칼귀가 되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피부만을 강하게 잡아당겨 봉합했을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겨진 피부가 다시 아래로 처지면서 귓볼을 아래로 잡고 내려가기 때문에 칼귀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안면거상술시 피부는 절대로 강하게 당겨서 봉합하는 것이 아니라 남는 피부만 장력없이 봉합해야 합니다.
이런 대표적 이유 이외에 환자들의 원래 귀볼 모양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귓볼이 동그랗게 말려 있는 귀는 칼귀가 될 가능성이 매우 적으나 귓볼과 뺨이 만나는 각도가 둔각(90도 이상)인 경우에는 수술 후 아주 미세한 변화만으로도 칼귀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안면거상술을 할 때 이런 점을 고려해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수술을 해야하며, 이런 점들이 경험의 풍부함의 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면거상술 시 유지인대는 꼭 끊어주어야 하나요?
안면거상술을 할 때 유지인대를 반드시 끊어주어야 하지만 전체를 다 끊어주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천층근막 위쪽의 피부와 연결된 부분만 끊어주게 되며, 천층근막의 아래쪽의 유지인대는 그대로 보존하여 천층근막과의 연결을 반드시 유지해주어야 합니다.
유지인대는 천층근막을 뚫고 나오는 구조로 천층근막의 아래층이건 위층이건 한 층을 반드시 잘라주어야 하며 나머지 천층근막과 연결된 점을 당겨 고정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끊어준 유지인대는 끊은 이후 부터 더이상의 기능은 없으며 유지인대를 끊어준다고 해서 끊지 않는 사람보다 처짐이 빨리 온다라는 것은 잘못된 내용 입니다.
만약 유지인대를 끊지 않고 당기면 피부만 잡아 당기는 수준의 수술이 되며 결과적으로 광대 부위에 패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즉, 타 병원에서 안면거상술 후 패임이 생겼다면 유지인대를 끊어주지 않았을 확률이 높습니다.
안면거상술 시 구렛나루(or관자놀이) 절개가 좋은건가요?
우선 관자놀이쪽 절개와 구랫나루 앞쪽의 절개의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차이가 되는 방법은 절개시 구랫나루의 앞쪽까지는 절대 절개선이 연장이 없는 법(저희 병원에서 시행하는 방법입니다) 입니다.
즉, 귀 앞쪽에서 귀 뒤쪽으로 이어지는 절개 입니다.
관자놀이쪽 절개나 구랫나루 앞쪽의 절개는 모두 당겨지는 방향이 수직이 아니라 수평방향(귀쪽 후방)으로 입니다. 이렇게 당겨지는 경우 수술후 얼굴은 납작해지면서 오히려 커보이게 됩니다.
저희 병원에서 시행하는 구랫나루의 앞쪽까지 연장이 없는 방법은 당겨지는 방향이 수직이기 때문입니다.
수직으로 당겨주게 되면 얼굴이 커보이거나 납작해보이는것이 아니라 오히려 입체적이고 작아보이게 됩니다.
결국 절개선을 어떻게 선택하는가를 보면 수술을 어떤 방법으로 시행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수술 시간이 다른 곳보다 짧은 이유가 있나요?
안면거상술의 수술시간은 수술의 정확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아닙니다. 숙련도의 차이로 보시면 됩니다. 쉬운 예로 생활의 달인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오랜 시간동안 한 작업을 오래 한 사람들의 작업 속도가 매우 빠름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오랜 시간동안 많은 동일한 수술을 하게 되면 당연히 수술시간은 짧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 짧아짐이 2시간 이내가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희 병원의 수술 시간이 짧은 이유에 대해 몇가지 설명을 드리면
첫째, 정확한 층을 박리한다는 것입니다. 안면거상술은 스마스층을 따라 박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스마스층 아래로 주행하는 안면신경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스마스층과 피부사이의 지방층을 박리하게 됩니다. 여기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얼굴은 인체의 다른 부위에 비해 혈류공급(blood supply)가 매우 많은 곳입니다. 그만큼 피가 많이 날 수 있는 곳입니다. 따라서 얼마나 출혈은 최소한으로 하면서 수술을 진행하는 가가 관건입니다.
인체의 혈관 분포는 근육들 사이를 통해 혈관이 밖으로 나오거나, 근육 자체 사이로 혈관이 나와 피하지방층으로 분포하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혈관을 천공지(perforator)라고 하며, 이후 혈관들은 피하지방층으로 퍼져 나가게 되며, 그 형태은 분수의 물갈래 처럼 작은 여러 가닥으로 갈라져 나가게 됩니다. 스마스층을 따라 정확하게 박리를 하게 되면 스마스층을 뚫고 나오는 혈관을 바로 확인 할 수 있기 때문에 쉽게 지혈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고 피하지방층으로 박리를 하게 되면 잘 보이지 않는 많은 작은 혈관들에서 출혈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게 되며 이를 효과적으로 지혈하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타병원에서 수술시 멍이 심하게 드는 것이며, 반대로 저희 병원의 경우에는 멍이 최소한으로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다른 병원과 달리 수술 후 배액관(피주머니)을 채우지 않는 것입니다.
즉 여러 글을 통해 말씀드린 것이 있듯이 얼굴쪽의 정확한 해부학적 지식과 수술적 술기가 뒷받침되어야지만 가능한 것입니다.
둘째, 첫째와 맥락이 비슷한 내용일 수 있지만 정확한 층을 찾아 박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우며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실제 수술시 보여지는 것들은 해부학 책에 나와있는 그림들과 같이 다양한 색깔로 보여지는 것이 절대 아니며, 많은 수술적 경험으로 판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술시 스마스층을 정확히 찾지 못해서 피하지방층으로 박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며, 본인이 스마스층 아랫층을 박리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박리하여 안면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마스층을 정확히 확인하고 스마스층을 따라 박리를 진행한다며 출혈이 거의 없이 빠르게 박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셋째, 안면거상술시 박리는 광대유지인대과 교근유지인대를 포함한 영역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즉 광대쪽은 안윤근의 외측 부분을 2cm정도 포함하는 부위와 광대궁(zygomatic arch)를 넘어서서 광대뼈의 몸체(zygomatic body)의 외측 경계에 이르는 곳까지 박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교근쪽은 교근의 앞쪽 경계을 넘어서는 부분까지 박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귓바퀴에서 앞쪽으로 6~7cm정도까지 박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본인이 거울을 보고 귀에서 6~7cm정도가 얼마나 되는지를 확인해 보신다면 매우 광범위한 박리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의 박리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수술후 지난번 질문에 답드렸던 것처럼 패임(유착이라고 표현되는)이 발생하게되는 것입니다. 이정도의 박리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당연히 많은 경험과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이 필수 입니다. 그렇지 않은 경우 이정도의 박리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며, 설사 하더라도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면서 많은 출혈이 잇게됩니다.
넷째, 실제 출혈이 있는 경우 지혈을 위해 사용되는 기구도 매우 중요합니다. 지혈을 위해 사용되는 기계를 전기소작기(electric cautery)라고 하며 이 기계의 bipolar 방법을 사용해야 하며, monopolar 방법을 사용할 경우 안면신경의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효과적인 지혈을 위한 bipolar 방법이 가능한 기계는 매우 고가이며, 이를 설치한 병원은 매우 적습니다. 저희 병원에서는 매우 고가의 전기소작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은 몇가지 이유로 본원이 다른 병원과 달리 수술시간이 짧은 편이며, 수술시간이 짧다고 해서 박리를 적게하거나 피주머니를 채우지 않는 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내용 입니다.
20대 초반인데, 안면거상술을 해도 될까요?
주름 수술을 받는 나이는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본인이 고민되는 주름이 있고 이에 대한 개선방법이 수술이며, 그 필요성에 대해 본인이 인지한다면 얼마든지 나이에 상관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희 병원에서는 20~30대가 안면윤곽술 이후에 발생한 볼처짐으로 인해 안면거상술을 받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성형수술은 개인에 따라 염증, 출혈, 신경손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