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유방이 여성의 것처럼 커지고 발달하는 경우를 '남성 유방비대증' 또는 '여성형 유방증(Gynecomastia)'이라고 하는데 사춘기 때인 15~18세 때 주로 많이 발생하며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남성의 유방이 지방 조직의 축적이나 유선 조직의 증식으로 여성처럼 유방이 커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여성형 유방증의 남자들은 목욕탕이나 수영장을 갈 수 없으며 운동 등의 집단 활동에 참여하기 어려워 고립되기 쉽고, 가슴을 숨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증가시키기도 합니다.
이러한 여성형 유방증은 단독으로 발생할 수도 있으나 기타 내분비 질환의 증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으므로 우선 내분비 계통에 이상이 있는지를 확인해 볼필요가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기에 많이 나타나는 유방비대는 대개 정상적인 현상으로 대부분 발생 후 1-2년 이내에 사라지게 됩니다. 세월이 지나도 크기가 줄지 않거나 가슴이 나온 지 1-2년이 경과하여도 차도가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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