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끝을 높이는 데에 사용하는 재료로는 자가 연골, 고어텍스, 알로덤(인공진피), 자가 진피 등이 있습니다.
자가 연골은 귀 뒤의 연골이나 코 안의 연골을 채취하여 사용합니다. 본인의 연골을 사용하므로 거부감이 적으며 모양이 자연스럽고 예쁘게 나온다는 장점이 있지만 연골을 채취하는 수술을 추가적으로 하여야 하므로 수술 시간이 길어지며 다른 부위에도 절개를 하여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다른 인공재료들은 부작용 가능성이 있으나 사용이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충분한 상담 후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재료를 선택하게 됩니다.
동양인의 코끝은 뭉툭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코끝 연골이 옆으로 퍼져 있고, 대개는 작고 얇은 연골 위에 지방층이 두껍게 덮고 있어서 그런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코끝을 충분히 지지해 줄 수 있도록 비중격 연골이나 인공뼈로 지지대를 세워준 후 옆으로 퍼져있는 코끝 연골을 모아 주어 코끝을 올린 후 연골이식을 해주게 됩니다.
동양인의 경우 피부가 두꺼우므로 위와 같은 연골이식을 해주어도 어느 정도 뭉툭한 느낌은 남는 수가 많으므로 숙련된 기술이 필요합니다.
콧방울이 넓적한 사람은 대부분 콧방울의 지방층이 두껍고 콧방울을 지탱하는 두 개의 연골이 느슨하게 벌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두툼한 지방층을 제거하고 느슨하게 벌어져 있는 연골의 윗부분을 날씬하게 잘라내고 벌어진 연골을 봉합하여 오므려 줍니다. 그리고 오므린 연골위에 연골이식편을 얹어 높이도 알맞게 조정해 상큼하고 날씬한 콧방울로 만들어 줍니다.
들창코는 코끝의 길이가 콧구멍을 가리지 못할 정도로 짧은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코끝을 길게 만들어야 교정이 됩니다. 그런데 코끝을 줄이는 것은 연골을 잘라내면 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지만 코의 길이를 늘이는 것은 콧등을 높이고 코끝을 길게 하면서 코와 입술이 만나는 곳의 각도를 조정해 주는 수술이 같이 이뤄져야 하므로 훨씬 까다롭습니다.
대부분 비중격의 길이가 짧으므로 비중격연장술을 시행하며 연부조직을 충분히 박리하여 피부조직도 최대한 늘리도록 합니다.
코가 길어 보이는 원인으로 코의 시작점이 높거나, 코끝이 아래로 처져서 길어 보일 수 있는데 콧대 자체가 긴 경우에는 비중격을 절골하고, 경우에 따라 바깥쪽을 같이 절골하여 코를 좁혀줍니다.
코끝이 아래로 처져서 길어 보이는 경우는 비익연골의 상부를 절제하거나 비중격에 올려서 끼워 넣어 위쪽으로 당겨 봉합하며 이런 방법으로도 부족할 때는 처진 코끝을 견고하게 지지해줄 지지대를 비중격 연골이나 인공뼈로 만들어 주어 코끝이 처지는 현상을 방지하게 됩니다. 이 때 코끝의 교정은 인중과 입술과의 각도를 잘 살펴 시술하여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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