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닥> 이마 거상술을 받으면 쌍꺼풀 수술 안 해도 될까?

젊었을 때는 또렷했던 쌍꺼풀 라인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얇아지고 묻혀서 이를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경우 기존에 있던 쌍꺼풀을 되찾기 위해 쌍꺼풀 수술을 해야 할까? 아니면 이마 거상술을 해야 할까?

젊었을 때는 비교적 선명했던 쌍꺼풀 라인이 점점 작아지고 불분명해 보이게 되는 것은 눈꺼풀이 처져서라기보다는 눈썹이 처진 것이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즉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인해 눈썹이 처지게 되고 처진 눈썹으로 인해 쌍꺼풀 라인은 묻히고 눈꺼풀도 처지게 된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게 되면 눈과 눈썹 사이 간격이 더 좁아지면서 원했던 쌍꺼풀의 모양은 얻기가 힘들며, 인상이 매우 사납고 강하게 변할 수 있다. 그러므로 원인이 되는 처진 눈썹을 위로 올려주는 것이 필요하며 그러한 방법이 바로 ‘이마 눈썹 거상술’ 이다.

이마 눈썹 거상술은 미간에 있는 근육의 일부를 절제하여 눈썹을 자연스럽게 위로 올려 눈과 눈썹 사이의 간격을 넓히고 묻혀있던 쌍꺼풀 라인을 드러나게 해준다. 또한, 수술 시 이마 안쪽으로 이중 박리를 시행하여 깊게 생긴 이마 주름의 개선 효과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동안 성형으로 주목 받는 수술 중 하나다. 이마 눈썹 거상술은 흔히 ‘내시경 이마 거상술’ 이라고도 부르는데, 간혹 눈썹 거상술과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눈썹 거상술(눈썹하 거상술)은 눈썹이 아닌 눈꺼풀의 처짐만을 교정하는 방법이어서 눈썹의 위치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눈과 눈썹 사이가 좁은 상태에서 받게 되면 수술 후 눈과 눈썹 사이가 더 좁아져 눈매가 사나워질 수 있다. 따라서 눈썹 거상술은 눈과 눈썹 사이가 넓고 눈꺼풀의 처짐만을 교정하고자 할 때 고려하면 좋은 수술이다. 이마 눈썹 거상술의 절개는 헤어라인에 맞춰 지그재그 모양으로 진행되고 절개선은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정도가 지나면 눈에 안 띌 정도로 색이 옅어지고 희미해지는 편이다.

두피 속이 아닌 헤어라인을 절개하는 이유는 두피에 절개할 경우 모근을 직접적으로 건드리기 때문에 수술 후 탈모가 올 수 있으며 절개 범위가 좁고 그만큼 고정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져 고정력이 약해 재발할 확률이 높은 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헤어라인으로 절개하는 경우 헤어라인 절개선 바로 위쪽으로는 머리카락이 정상적으로 자라나 탈모의 염려를 줄일 수 있고, 눈썹 위부터 끌어온 조직을 고정할 때 비교적 넓은 헤어라인 절개선에 맞춰 힘을 분산 시켜 고정하므로 약 10년 이상의 유지 기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내시경 이마거상술은 수술 후 붓기나 멍이 이마에 드는 것이 아니라 주로 위 꺼풀에 드는 편이고, 4~5일 정도가 지나면 큰 붓기나 멍은 대부분 많이 빠진다. 또한 수술 후 일시적으로 감각 저하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3개월에서 6개월에 걸쳐 서서히 좋아지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