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자주름' 유지인대 잡고 시간은 거꾸로 간다

<스포츠월드> 입력 2012.03.09 (금) 18:10                 

전 세계적으로 주름과의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주름은 여성들에게 나이가 들었다고 느끼게 하는 주된 요소다. 다수의 설문조사에 여성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될 때를 묻는 질문에 “주름이 생기고 축 처진 피부를 확인했을 때”라고 말한다.

가장 확실하게 주름이 얼마나 외모와 연관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영화도 있다. 할리우드에 제작한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본 사람이라면 잘생긴 배우 브래드 피트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다. 브래드 피트는 극 중 주름이 자글자글한 80세 외모를 가진 아이로 태어난다. 하지만 시간이 거꾸로 가는 듯 그의 외모는 주름이 사라지고 젊고 건강한 피부톤과 혈색으로 변모하며 연인 데이지와 잠시 불꽃 같은 사랑을 나눈다. 하지만, 날마다 그녀는 늙어가지만 벤자민으로 분한 브래드 피트는 점점 어려진다는 내용이다.

비단 영화 속에서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도 주름은 매력을 반감시키고 실제 나이보다 더 늙어보이는 다운에이징의 ‘적’이다. 특히, 팔자주름은 성인 여성이라면 공통적으로 퇴치하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다. 일부 여성들은 탄력을 유지할 수 있는 화장품을 사용하지만 그다지 만족스런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 노블와이성형외과에 따르면, 40, 50대 여성의 최대 고민으로만 여겨지던 팔자주름이 이제는 20, 30대 연령층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노블와이성형외과 김창연 원장은 “주름이 고민이라면 우선 왜 발생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주름은 노화와 함께 피부가 처져서 생기는 현상이다. 근래에는 급격한 다이어트 또는 볼 살이 처지거나 얼굴 골격상의 원인으로 20대부터 팔자주름이 도드라지는 경우가 있다. 2030 연령대에 발생한 팔자주름은 세월이 흐르면서 탄력 감소와 피부 처짐까지 더해지면서 팔자주름이 아래로 처지는 속칭 불독라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젊은 여성들도 팔자주름이 발견되면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특히, 사회적으로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팔자주름은 직장 내에서도 자칫 비호감으로 여겨질 수 있다. 또한, 미혼 여성일 경우 팔자주름은 외모 콤플렉스가 심해 대인기피 증세와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

김창연 원장은 “팔자주름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지인대 때문이다. 유지인대란 얼굴 조직과 지방을 제자리에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의 노화가 찾아오면서 유지인대가 약화되고 늘어지게 된다. 결국 늘어난 유지인대를 제 위치보다 위로 올려 고정시켜 주면 팔자주름 외에도 얼굴 전반적인 동안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유지인대 팔자주름수술은 ‘동안효과’, ‘눈밑주름, 눈밑고랑개선,눈및지방재배치’, ‘팔자주름 반영구적 개선’ 등 3가지 개선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존의 팔자주름과 유지인대 팔자주름수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근본적인 원인 치료 유무다. 기존에는 필러나 지방이식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필러나 지방이식의 경우에는 늘어나고 약화된 유지인대를 개선하기 보다는 지방이식 혹은 필러를 통해 깊게 패인 주름을 완화시키는 데 주안점을 뒀다. 그러나 유지인대 팔자주름수술은 늘어나고 약화된 부위를 다시 강화시켜줘 근본적인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름은 예방이 최선이다. 노화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면 미리 자기관리에 돌입해야 한다. 시술 외에도 얼굴 근육을 스트레칭 하면 얼굴 나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조원익 기자 wick@sportsworldi.com